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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s/일기

깨어있기 싫다

by Ur's coding world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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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족함을 마주할 때 견디기 힘들다

이 부족함이 나의 발목만 잡으면 상관없는데

나의 총체적 난국인 이 부족함으로 나의 자녀에게 영향을 줄 때

 

나는 엄마지. 나는 나 홀로 나만 생각해서는 안되지

근데 나는 그러고 살고있지.

 

언젠가서부터 다시 죽고싶다라는 말을 입에 계속 되뇌이기 시작했다.

진짜 죽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도망치고 싶은거다.

나의 부족함을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고쳐나가는게 힘들어서 도망치는 방법이

죽고싶다는 걸 나도 안다. 죽으면 다 끝일 줄 아니까.

 

하나님을 만나고 이젠 자살하고싶단 생각도 더 하지못한다.

죽으면 끝이 아닐 걸 아니까 지옥에 갈 것 같으니까.

죽을 자신도 없고, 남은 인생에 대한 미련도 많고,

이 힘든 시간만 또 지나가면 아무렇지 않게 웃고 맛있는 치킨먹으며 잘 지내겠지

 

나는 왜 이렇게 병신일까

왜 이렇게 날이 서있을까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을까

왜 사람들 사이에서 유난을 떨까

병신이다. 

병신이야.

 

신기하게 가장 힘들 때 꼭 목사사모님한테 연락이 오는게 

진짜 기가 막히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걸 느낀다니까

나지금 소름끼친다?

 

지금 이글을 쓰는데 목사사모님한테 연락온게 진짜 소름이네

전에도 힘들때마다 연락오더니. 매번오는게 아니고 어떻게 이럴때만 연락와?

말씀듣다가 내생각이 났대.

근데 이런 신기한일이 나는 진짜 한두번이 아니야. 

첫 새벽예배가는데 문잠긴것도 그렇지만, 어떻게 두사람다 보내냐고.

중보기도하면 그사람한테 전화가 와.  

분명 음성을 들었다고. 그 이상하고 신기한 음성을 들었다고. 부정할 수가 없어.

이러니까 내가 지옥이 없다고 느끼겠냐고

 

죽지도 못해. 

(어짜피 무서워서 죽지도 않을거지만)

 

그냥 개루저실패한 인생마냥 맨날 죽고싶다는 말만 오지게 하는거지

사람들 사이에서 병신처럼 살아가고.

 

 

나 돈도 먹고살만큼 있고

엄마아빠가 나사랑해주고 

남편도 나를 끔찍히 사랑해주고

예쁜딸도 있고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데

정작 나는 왜이렇게 병신처럼 망가져있나

 

뇌가 진짜 어디 기능적으로 망가진게 아닐까

그러지않고서야 이렇게 병신일 수 있나.

 

+

 

오늘 무슨 날이냐

뒤지게 뒤지고싶은 날 희망을 주시네

주식 몰빵한 종목 얼마만에 상한가냐.

물론 다시 도로아미타불 제자리로 돌아오고있지만

호재를 물고온 상한가라 우상향할 일이지만

꼭 이렇게 정신줄 놓으면 번개탄에 불피울것 같은 날에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라고 희망을 주시는 이런 신기한일들

난 이게 감사하면서도 괴롭다.

왜냐면 하나님이 계심을 고백한다는 건 힘든 고난도 다 순종해야함을 아니까

그 길이 너무 힘들고 앞으로 갈 길도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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