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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s/일기

헬스장과 pt시작

by Ur's coding world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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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근으로 싸게 양도받아 등록한 헬스장에 처음 갔다.
헬스장 다녀본게 이번이 두번째라 어색하고 낯설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다 물었다.
이렇게 하는 건가요? 어디에 뭐가 있나요?
수건도 띨빵하게 한개만 들고 들어가서 그걸로 운동할 때 땀 닦고
씻으러갈때도 땀 닦은 수건으로 닦었다. 캬. 
괜찮다. 기안84는 수건하나로 5일동안 쓰고, 마지막엔 그걸 걸레로 쓴대.
내일부턴 두장 챙겨야지.
다행히 어느 마음씨 좋으신 중년여성분께서 머리 말릴때 하나 여유분 있다며 건네주셔서 감사히 잘 썼다.
이것이 바로 목욕탕 인심인 것인가.
빨개벗고 씻으며 한마디씩 어색하게 주고받으며 나눈 말속에 정과 인심이 샘솟는 것. 그런 것인가.
허허허.
 
아무튼 오늘 OT를 처음 해봤다. 이전 헬스장에서 그런 친절함은 없었다.
이런게 있는지 나는 처음 알았다.
그런 자본주의 친절함에 상당히 약한 나는 감사하게 열심히 무료수업을 잘 들었다. 
무료 수업임에도 인바디를 비롯해 나의 몸상태에 대한 설명, 30분간 나에게 어떻게 운동하는지 그리고 나의 자세를 하나하나 꼼꼼히 교정해주시며 지도해주셨고, 나의 비루한 저질 체력을 간파하시곤 조금 쉬었다 하겠냐는 배려있는 모습에도 상당히 흡족하였다.
그리하여 그토록 해보고 싶었지만 쉽사리 저지르지 못했던 PT를 드.디.어 남편의 카드로 결제하였다. 하하하
비밀이지만 오늘 나는 주식으로 PT값의 2배 이상을 벌었으므로 사실 당당하게 써도 되지만 우리 남편에게 한없이 감사함을 느끼며 연신 고맙다며 너무 행복하다며 카톡을 보낸 나에게 처세술상을 자체 수여할 것이다. 하지만 그 감사하다고 보낸 말 속에 정말 진실된 고마움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므로.
 
나의 몸상태는 아주 기초체력이 없는 심각한 상태라 하셨다.
딱 걸어다니고 핸드폰하고 기본생활을 할 정도의 근육과 체력만 갖추고 있다고 하셨다.
나는 그말에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물론 영업적인 단골 멘트로 소비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귀를 현혹시켜 PT를 끊고싶게끔하는 단골영업멘트 중 하나일 것이다라는게 영업직을 대하는 나의 기본자세이지만, 오늘만큼은 나의 몸상태는 내가 누구보다 잘알기 때문에 그말이 조금도 영업멘트로 느껴지지 않았고 진정성있게 다가왔다.
누구보다 내가 제일 많이 골골대고 아파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내가 간절해서 먼저 찾아간 것이다.
더이상 이렇게 살 순 없다. 건강하게 좋은 체력으로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효율적으로 하며 살아가고싶다.
허구한날 아파서 시간을 낭비했던 지난 날을 떠올려보면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진다.
이렇게 살면 난 죽을 때 눈을 편히 감을 수 없어. 미련이 남지않게 열심을 다하고싶다.
 
열심히 체력을 다지고 건강한 몸을 만들고 더하여 아름다운 외형을 갖춰 만족감 높은 삶을 살겠노라!
나으 결심은 이러하니라.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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