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때 태교로 또 너무 지겨웠던 방콕 생활을
견디게 해준 나의 펠트 장난감들.
(산부인과에서 중기이후부터 누워만 지내라고 하셨음..
그럼에도 불구 예정일보다 한달 일찍 출산ㅠ.ㅠ)
벌써 우리 딸이 28개월..!
어느새 공을 던져 그물골대에 넣고 좋아하고
찍찍이를 떼내어서 퍼즐을 맞추고
주방놀이에서 과일 펠트장난감을 씻으며 논다ㅎㅎ
펠트장난감이 이제 더러워져가서... 아쉽..
오래오래 남기고싶어서 블로그에도 올려본다
(펠트지는 옥션에서 펠트지만 파는 페이지에서 구매했었고...가물가물하지만 한 장에 700원즈음??)
1.펠트 촉감책
표지는 시계! 시침 분침을 똑딱이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고, 똑딱이라 돌려지기도 함~!
소근육 발달하라고 신발끈 묶기!
오른쪽엔 아빠는 뭐먹지? 아빠는 어디에 살지?ㅋㅋㅋ
지금은 사탕만 가리키며 사탕달라고...
(나는 막대사탕이나 봉지사탕을 준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맨날 사탕달래....)
퍼즐에 찍찍이 붙여서! 찍찍이가 강력해서 반드시 두겹으로 해야함.. 하트까지 총 세겹에 찍찍이까지 바느질로 붙여서 진짜 제일 힘들었던 바느질.
아직도 단추끼우기는 못함 ㅋㅋㅋ
아빠 배고프면 지퍼열고 먹을거 넣어주기 놀이.
기린목이 늘어나요~ 사과를 먹으려면 잡아당겨야해요.
둘다 소근육발달하라고~
가운데에 똑딱이로 붙여서 구멍을 돌리면 숫자가 보임.
수화기는 찍찍이 붙여서 뗐다 붙었다~!
2.펠트 골대와 펠트 숫자공
골대는 옷걸이를 구부려 지지해줄 수 있는 뼈대를 만들어주고 시작했었음.
그물은 뜨개질도 태교때 했었는데 남은 뜨개질 실로 두 줄씩 묶어주며 만들었음.
공은 정오각형(반드시!) 을 잘라서 모서리 하나하씩 바느질해주며 만들었던 ㅋㅋ
숫자도 일일히 바느질해야했고ㅎㅎ
※팁
공에 꼭 고리를 달아서 골대를 거는 벽고리에 같이 걸어서 두면 매번 공 찾을 필요가 없음.
3.펠트 장난감(펠트주방놀이)
초밥세트.
(유부초밥,참치초밥,새우초밥,새우튀김,김밥,계란초밥,장어초밥)
분식세트
(만두,김밥)
양식세트
(상추,치즈,계란후라이,스테이크,식빵,뒤집개,칼)
샌드위치
전골세트
(조개,물고기,상추,버섯,만두)
주방놀이 총집합!
순서대로 식빵, 스테이크, 계란루라이, 체다치즈. 오렌지(가운데 똑딱이 붙여서 떼고놀면 좋아해요!),
가지, 버섯, 딸기, 김밥, 장어초밥, 유부초밥, 참치초밥, 새우초밥,계란초밥,새우튀김, 포도, 바나나, 만두, 물고기, 조개, 토마토, 수박, 체리, 밤, 상추, 대파, 고구마, 당근, 고추, 뒤집개, 칼, 그릇
※팁
하나하나 디테일이 중요한데..
딸기는 검은 씨를 표현하려면 딸기바깥쪽에사 여러번 매듭 지어준 후 다시 딸기속으로 넣으면 손에 느껴지게 씨가 만드러짐.
고구마는 고구마에 붙어있는 잔뿌리를 표현하고자 검은 실로 고무마 안에서 매듭짓고 밖에서 다시 매듭지어 실들이 보이게 해줬음 ㅋㅋㅋ 없으면 고구마 안같음.
당근이나 대파도 여러개의 풀떼기를 만들어 붙여주면 훨씬 실감남.
포도 알맹이 붙일때가 제일 극혐.. 하나라나 동그람알맹이 만들어 포도가지에 붙이고 포도알끼리 다시한번씩 바느질해줬음 안그러면 알이 떨어져요 ㅜㅜ
그리고 칼이나 뒤집개는 생각을 못했는데 안에 솜을 넣었더니 지지가 안되 무쓸모해짐..ㅠㅠ
안에 하드보드지 같은걸로 잘라 그위에 만들어주면 훨씬 좋을 것 같음.
여기까지....
도면하나없이 그냥 그때그때 생각해서 만든건데
진짜 내가 봐도 잘만들거같다...ㅋㅋㅋㅋ
난 뭐 만들때 제일 집중하고 즐거운 거 같다...ㅋㅋ
이외에 펠트 모빌까지 만들었었다.
앞면은 흑백모빌 뒷변은 컬러모빌 되도록...
이건 사진을 찾을 수가 없다.ㅠㅠ
쉽게 썼지만 정말 많은 노력과 애정이 담긴 것들이다
뿌듯하고만...
#펠트장난감 #펠트촉감책 #태교 #태교바느질 #태교펠트 #태교diy
8년이 지났군.
너무 보람있었는데. 지금은 다 더러워져서 버렸지만 사진만 이렇게 남았구나.
오래오래 남겨져서 우리 딸이 시집가서 똑같이 애기가졌을 때 이글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될까.
궁금하군.